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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에 신안사라는 절을 다녀왔다.

템플스테이를 신청해서 가게 된 것인데, 사찰 음식 체험까지 같이 신청을 했다.

 

 

 

점심 식사

오후 3시에 입실이라서 들어가기 전에 점심으로 마지막 속세 음식을 먹었다.

비빔밥과 약간 매콤한 쌀국수를 먹었다.

 

후식으로는 크리스피 크림 도넛에서 파는 글레이즈드를 먹었다. 크리스피에서 파는 글레이즈는 가끔씩 먹으면 정말 맛있는 듯... 촉촉함과 달달함의 조화가 입에서 녹음.

 

 

 

신안사

점심 식사를 마치고 신안사에 왔는데, 잔디가 엄청 관리가 잘 되어있었다. 이 넓은 땅의 잔디를 다 관리한다는 게 보통일이 아닐 텐데 오자마자 정성을 느낄 수 있었다.

 

 

 

숙소내부

밖에 햇빛도 쨍쨍하고 무려 35도가 넘는 더위였는데, 숙소가 정말 좋았다. 안에 시스템 에어컨이 설치가 되어있고 온도는 상시 27도로 관리를 하고 계신다고 한다. 너무 더운 사람들은 26도로 조정을 하는데 더 밑으로 내리면 결로가 생겨서 안된다고...

 

숙소 내부에는 넓은 창이 있어서 밖에 잔디를 바라볼 수 있는데 그저 넓은 잔디를 보는 것만으로도 마음이 편해지는 그런 느낌.

내가 알기로는 신안사 템플스테이 숙소가 거의 탑급으로 시설이 제일 좋은 것으로 알고 있고 젊은 사람들이 많이 오는 것으로 알고 있다.

 

당일에 만실이었고 나이 평균대가 20대 후반 정도 되는 거 같음.

 

 

 

만다라

입실하고 나서 책을 좀 읽다가 저녁 공양을 하기 전까지 만다라 색칠 작업을 했다. 절에서 밥을 먹는 행위를 공양이라고 하는데 불교 용어이다. 만다라를 색연필로 정성스럽게 색칠을 했는데 무려 2시간 30분 정도가 걸렸다. 다들 1시간 만에 척척 끝내고 가는데 나는 어쩌리 오래 걸리던지... 하고 나서 손도 아프고 팔도 아프고 ㅋㅋㅋ 낡고 지치다.

 

 

 

저녁 공양

메뉴가 이것저것 나오는데, 먹고 나서 그냥 감탄 밖에 안 나온다. 이게 도저히 맛을 내기가 힘든 메뉴인데도 불구하고 엄청나게 맛있었다. 공양보살님의 음식 실력이 좋다고 들었는데 밥이 정말 술술 넘어감.

 

신안사의 두 번째 장점 식사가 맛있다는 것. 특히 호박향이 나는 가지 튀김도 정말 맛있었고 콩나물 무침을 이렇게 맛있게 무쳐서 주는 곳은 처음이다. 전체적인 음식의 느낌이 어떤 느낌이냐면 재료의 본연의 향과 맛이 살아 있으면서 자극적이지 않고 조화롭게 정말 맛있었다. 그리고 적절한 간이 입에서 감칠맛이 돈다.

 

과일도 같이 주셨는데 과일은 못 찍었음 ㅋㅋㅋ 템플스테이 인원들이랑 같이 밥을 먹는데 모르는 사람이랑 밥을 먹으려고 하니깐 편하지는 않았음. 원래 모르는 사람들이랑은 밥을 잘 못 먹어서 ㅎㅎㅎ;;

 

 

 

신안사 고양이

신안사에 3번째 장점 귀여운 고양이들을 볼 수 있다는 것. 고양이를 좋아하는 이에겐 정말 천국일 듯. 그리고 tv에 몇 번 출연하였다는 심안이라는 고양이가 있다. 두 눈을 볼 수 없는 고양이인데 마음에 눈이라는 뜻으로 심안이라고 지어줬다고 한다. 스님이 집사 역할을 하고 계신다고 함.

 

이 도도한 고양이들의 표정 ㅋㅋㅋ

 

 

 

새벽에 신안사

저녁에는 간단하게 스님과 차담을 하고 새벽에 108배를 하기 위해서 일찍 일어났다. 좋은 기운이 느껴졌다.

 

 

 

신안사 별

산에 있어서 그런지 별이 엄청 잘 보인다. 참고로 이 사진은 핸드폰으로 찍었는데도 별이 엄청 잘 보인다. 잔디만 보고 있어도 마음이 편안했는데 이렇게 밤하늘에 별까지 보니 2배는 편안해지는 듯. 그렇기 때문에 108배는 필수 코스!

 

 

 

신안사 별

별이 진짜 정말 멋있는 것 같다. 신안사라는 이름은 몸신에 편안할 안을 써서 몸이 편안하다는 뜻을 갖고 있는데, 몸과 마음이 정말 편안해지는 기분이었다.

 

 

 

아침 공양

새벽에 108배를 마치고 먹는 아침 공양은 정말 꿀맛이었다. 과일이 항상 저렇게 주는 건지는 모르겠는데, 나 때는 계속 저렇게 다양한 과일이 나왔음.

 

그리고 이번에도 식사가 엄청 맛있었다. 특이한 죽을 먹었는데 버섯과 누룽지 그리고 뜰깨랑 다양한 야채가 들어간 것으로 보인다. 누룽지 자체도 고소한데 들깨가 들어가니깐 고소함이 배가 되고 아침에 먹기엔 아주 가벼워서 좋았다.

 

 

 

사찰음식 체험

이제 마지막으로 사찰음식 체험을 했는데, 도토리 또띠아랑 버섯 스프를 만들었다. 손질을 할게 좀 있어서 난이도는 아주 쉽지는 않았는데 잘 설명을 해주셔서 쉽게 따라 할 수 있었다. 도토리 반죽으로 또띠아 만드는 게 좀 어려웠는데... 도토리가 잘 뭉치는 특성이 있어서 구워서 뒤집는 게 좀 어려웠다. 일반적인 전은 뒤집는 게 쉬운데 도토리는 잘 들러붙고 잘 찢어진다.

 

 

 

사찰음식 체험

그리고 다 완성이 된 사찰요리 ㅋㅋㅋ

 

도토리 또띠아는 당근 라페가 새콤함과 짭짤함으로 적당히 간을 잡아주고 도토리 또띠아의 특유의 찰기 있는 반죽의 식감이 정말 찰떡궁합이었고 버섯 스프도 버터가 들어가지 않았는데도 불구하고 고소하고 정말 맛있었다. 만들어보니 비주얼이 괜찮은 듯?

 

 

 

사찰음식 체험

이렇게 보니 정말 진수성찬이 따로 없다 ㅋㅋㅋ 심안이를 캐릭터로 만들어서 만든 선물도 받았고 강사님이 옥수수랑 샐러드도 만들어 오셨는데 정말 맛있게 먹었다. 또띠아가 은근 포만감이 금방 차서 1개만 먹어도 배불렀다. 만든 음식의 양이 거의 2인분 정도 되니 반찬통을 챙겨 오는 것은 필수가 되겠다.

 

 

 

신안사 냥이

신안사에서 있는 냥이가 갑자기 숙소 앞으로 찾아왔다. 뭘 달라고 하는 건지 계속 야옹야옹거리다가 낮에 햇빛 때문에 더웠는지 마루 밑에 들어가서 잠을 잔다.

 

1박이었지만 편안하게 잘 다녀온 것 같다. 다른 절의 경우 뭔가 해야 되는 게 많고 뭐 그런데 이곳은 거의 대부분 자유 템플스테이로 부담 없이 다녀올 수 있었다.

 

관리하시는 분들의 인원에 비해서 절이 너무 넓은데 관리하시는 분들도 대단하시고 공양보살님 밥도 너무 맛있고 냥이들과 잔디 그리고 밤하늘에 별까지 너무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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