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에 비싼 돈을 주고 스텐 프라이팬을 썼었다. 그때 당시에 하이라이트를 썼는데 잘 태워먹기도 하고 관리가 너무 어려웠다. 하이라이트 열전도율이 별로 좋지 못해서 그랬던 것 같은데... 인덕션을 사용하면서 다시 스텐 프라이팬을 사게 되었다.
이번에 구매한 제품은 퀸센스 샤이니 통 5중 스텐 프라이팬, 28cm라고 시중에 나오는 프라이팬 중에서는 그래도 나름 가성비가 있는 제품으로 보인다.
요렇게 생긴 녀석인데 스텐치고는 무게감은 그렇게 무거운 느낌은 없는 것 같다. 일반 코팅팬이랑 비슷한 정도의 무게감. 하이라이트, 인덕션, 가스불 여러 가지 열원에서 모두 사용이 가능한 팬이라고 한다.
퀸센스를 사기 전에 내가 사용했었던 코팅 프라이팬 ㅎㅎ;; 유독 가운데만 엄청나게 벗겨졌다. 2년 동안 코팅 프라이팬만 3번을 구매를 했는데 모두 가운데가 까맣게 되고 6개월이면 심하게 코팅이 벗겨짐 ㅋㅋㅋ 왠지 스테인팬을 쓰면 오래 쓰지 않을까 싶은?
스텐 제품을 사면 항상 내가 하는 작업은 연마제 제거 작업이다. 닦아도 연마제가 나오지 않는 애들도 있는데 그중에는 대부분 비싼 애들이 엄청 많다. 그렇다고 비싸다고 연마제가 덜 나오고 그렇진 않다. 20만원 주고 산 스텐 냄비, 15만원 정도 주고 산 휘슬러 냄비 모두 다 닦으면 연마제가 아주 시커멓게 나왔다. 이 스텐팬도 예외는 아니었음ㅋㅋㅋ 이 스텐팬은 갓성비이기 때문에 불평 없이 연마제를 열심히 닦았다.
대략 5번 정도 연마제를 골고루 닦아주니 더 이상 나오지 않았음ㅋㅋ
연마제를 열심히 닦았으니 간단하게 계란 프라이부터 만들어 보았음 ㅋㅋㅋ 스텐이라서 그런지 코팅팬보다는 열전도 속도가 상당히 빠른 편이었음. 기름을 대충 둘러주고 인덕션 기준으로 1분 20초 정도 되면 기름이 지글지글거리려고 하는 게 보이는데 그때 계란을 투하하면 프라이팬을 깔끔하게 쓸 수 있다.
보면 계란 프라이가 완성이 되었지만 팬은 아주 깔끔한 편이다. 기름이 들어가는 요리들은 열기가 좀 올라간 상태에서 해야지 코팅팬처럼 눌어붙지 않는다. 나는 계란을 익히기 위해서 인덕션을 계속 쓰지 않고 끈다음 뚜껑을 덮어놓는데 그러면 맛있는 반숙이 됨. 뚜껑은 다이소에서 같은 사이즈로 사면 거의 딱 맞는다. 코팅팬까지 포함해서 28cm 팬을 4번 정도 교체를 했는데 다 세트처럼 뚜껑이 딱 맞았음. 대신 주둥이가 일자가 아닌 바깥으로 둥글하게 된 애들은 살짝 안 맞을 수가 있음.
의도를 하고 제작은 한건진 모르겠지만 왼쪽 사진을 보면 바닥과 딱 붙지가 않는다. 바닥이 살짝 오목하게 되어있어서 볶을 때 고정이 살짝 안될 수 있는데 손잡이를 잡고 하니 딱히 큰 불편감은 없었음. 오목해서 그런지 인덕션 코일의 전자기 유도로 인해서 미세한 진동의 소리가 살짝 남. 대부분 스텐팬이 그렇지만 이음새가 없어서 좋았음. 손잡이도 잡았을 때 좋고 무게감도 괜찮고 디자인도 전체적으로 깔끔한 편. 그리고 맘에 드는 뒷면에 메이드인 코리아 ㅎㅎ
양념 있는 고기들은 컵에 물을 받아놓고 너무 졸아서 타려고 한다 싶으면 물을 살짝씩 부어주면서 하면 타지 않고 맛있게 고기를 먹을 수 있다. 물을 부어도 스텐팬의 열전도가 너무 좋아서 금방금방 다 졸아버린다. 양념국물이 아주 많다면 물 없이도 팬을 안태우고 요리가 가능하다.
취향차이가 있겠지만 LA갈비를 할 때 코팅팬은 양념을 넣으면 물이 그대로 있어서 물 빠진 고기 맛인데 스텐팬은 금방 졸여져서 식감이 더 살아나고 맛있는 것처럼 느껴짐.
알리오올리오는 굳이 계란처럼 프리히팅을 안 하고 바로 해도 크게 달라붙고 그런 건 없었다.
사고 나서 10번 조금 넘게 조리를 했는데 벌써부터 살짝 노랗게 기름때가 좀 끼었다. 기름때 제거는 엄청 간단한데 그냥 물이랑 베이킹파우더 넣고 끓인 다음 수세미로 문질 문질해주면 바로 벗겨진다. 베이킹파우더가 산성 성분을 함유하고 있지만 스텐과 반응을 하지 않기 때문에 팬 손상은 걱정 안 해도 될 듯하다. 다만 닦고 나서는 물로 깨끗이 헹궈주는 건 필수!
참고로 퀸센스 내부에 스텐팬 소재는 304 스텐을 썼다고 한다. 집에서 주방용으로 계속 쓰는 것이면 녹이 생길일은 거의 없겠으나 습기나 염분에 장기간 노출이 되면 녹이 생기게 될 수도 있다고 한다. 대충 일주일 정도 스텐팬을 썼는데 인덕션을 써서 그런지 코팅팬 보다 확실히 만족스럽다. 이번엔 오래 쓸 수 있길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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