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정에 태국 요리 맛집이 있어서 다녀왔다. 우선 지금까지 태국 요리 전문점을 이곳저곳 다녀봤는데... 이곳 만큼 괜찮은 곳은 거의 없었던 것 같다. 태국 볶음밥을 좋아하는 편인데 우리나라 쌀과 태국 쌀은 다르기도 하고 현지와 비슷한 맛을 내는 곳이 없었는데 이곳은 내가 느끼기에 현지와 거의 비슷하다.
반마이는 운정 외각에 있는 도로에 위치해 있고 요즘 도로 공사로 좀 혼잡하다.
주차하는 부분이 좀 협소한 편이다. 다행히 주차하는 차량이 많지 않았음.
매장 내부는 넓직한 편이고 깔끔하면서 태국스러운 인테리어를 하고 있다.
메뉴가 엄청나게 다양하고 가격은 저렴하진 않은 편이다. 요즘 물가가 많이 올라서 대부분 만원이 넘는 슬픈 현실 ㅎㅎ;; 팟타이, 똠양꿍, 그린커리 등 다양한 태국 요리들이 있다. 똠양꿍은 많이 먹어서 카오카무 그리고 카오팟 꿍을 주문을 했다.
일단 비주얼은 어마어마하다. 볶음밥을 먹을 때 라임을 주는데 갈아서 소스처럼 만들어서 제공을 해주는 듯하다.
태국 볶음밥은 라임을 굳이 안 뿌려도 맛있던데... 맛도 크게 차이도 없는 것 같고 상큼한 느낌이 있는 것 같기도 하고... 일종의 감성 같다는 생각도 든다. 어쨌든 소스가 있으니 같이 먹어봤다.
현지에서 먹는 카오팟과 거의 유사한 맛이다. 태국 볶음밥의 특유의 향도 거의 유사하고 쌀이 다른데 어떻게 이런 맛을 냈는지 신기함... 태국 요리 특징이 재료들이 아주 신선하고 원가절감을 안 하는데 그 부분에서도 지금까지 우리나라에서 먹어본 카오팟 중에서 제일 낫다고 생각함.
다음으로 카오카무 족발 덮밥이다. 구수한 향기가 솔솔 남. 족발을 먹기 전에 소스와 같이 밥을 먹었는데 소스가 짜지 않고 간이 아주 적절하게 되어있어서 맛있다.
젓가락으로도 고기가 잘 찢어지기 때문에 입에서 살이 그냥 살살 녹는다.
카오카무는 태국에서는 안 먹어 봤는데... 여긴 카오카무 찐 맛집인 것 같다. 그냥 무난하다고 생각한 카오팟이랑 먹어보고 싶은 카오카무 이렇게 주문을 했는데 정말 맛있게 먹었음. 태국 요리 먹고 싶을 때 가면 좋을 것 같은 찐 맛집.
너무 맛있게 먹어서 다음에도 또 가고 싶은 곳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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