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청호에 위치한 금호송어장이라는 곳을 다녀왔다. 근처에 괜찮은 카페들도 있고 풍경도 좋아서 한 번쯤 오기 좋은 곳인 것 같다. 송어를 안 먹어 본 지 오래됐는데, 여기가 송어를 직접 양식하는 곳이라고 한다. 위치는 청주이지만 강만 건너면 대전이고 대전시내에서 더 위치가 가깝다.
간판만 봐도 오래 장사를 했다는 것을 짐작할 수 있었다. 앞에도 주차를 10대 정도 할 수 있는 것으로 보이고 안쪽으로 더 들어가면 여러 대 더 주차를 할 수 있다.
12시가 거의 되어가는 시간이었는데도, 저 넓은 자리에 사람이 가득했다. 시간이 지날수록 사람들이 더 많아짐... 참고로 안쪽으로 들어가면 연회장 같은 큰 방이 하나 더 있다. 운이 좋게 창가 자리에 앉았다.
비빔회 2인, 매운탕, 공기밥 이렇게 주문을 했다. 대부분 그냥 회는 안 먹고 비빔으로 시킨다고 한다.
대략 20분 정도 기다리니 메뉴가 나왔다. 오늘은 행사? 같은 걸 하는 사람들도 와서 기다리는 시간이 좀 있던 것 같다. 2인인데, 양이 생각보다 많은 것 같다. 비빔회는 1인에 200g에 1.8만원인데, 포장은 1Kg에 3만원으로 회만 먹을 거면 포장이 가성비가 아주 좋다. 송어회를 보면 살 색깔이 연어와 비슷하지만 맛은 연어와는 아주 다른 맛이다. 연어목에 속하는 회귀성 어류라서 살의 색깔이 비슷한가 보다.
야채와 송어를 넣고 양념장을 넣어주면 되는데 마늘 기름장을 같이 넣어주면 감칠맛이 더욱 강해져서 더 맛있다. 너무 많이 넣으면 마늘의 알싸한 맛이 강해지니 적당히 한수푼 넣어주면 좋은 것 같다.
야채를 넣어주고 마늘 기름장을 같이 넣어주니 비주얼은 그럴싸해 보인다.
연어와는 맛은 다르지만 연어처럼 특유의 송어의 향이 있는 것 같다. 그리고 양식이라 지방이 좀 있는 편이라 아주 고소한 맛이 있다.
회에 보면 흰색 부분은 다 지방이다. 양식회는 저렇게 흰색 부분이 많다. 그냥 회로도 먹어봤는데 비빔회로 먹는 게 더 맛있는 것 같다.
정체는 무엇인지 잘 모르겠지만 송어편육으로 보인다. 아무 맛도 없고 식감은 돼지껍데기와 유사한 식감으로 생선인데 비린 맛도 없다. 개인적으로 내 취향은 아닌 것 같다.
비빔회만 다 먹어도 살짝 배부르긴 한데, 송어 매운탕을 안 먹으면 아쉬울 것 같아서 같이 주문을 해봤다. 송어의 기름기가 있어서 국물에 약간의 기름기가 둥둥 떠다닌다. 송어를 다 먹을 때쯤 되면 약간의 느끼함이 있는데, 매운탕을 먹고 나면 느끼함을 싹 잡아준다.
송어 뼈에 있는 살도 발라서 먹고 시원한 국물도 먹어주니 개운한 것 같다.
음식점 뒤편에는 산책을 할 수 있게 큰 휴식 공간이 있다. 대청호와 이어지는 금강인데 경치가 너무 좋다. 안에는 송어처럼 보이는 물고기가 돌아다님. 자주 갈 것 같지는 않지만 모임 같은 행사가 있을 때 가기 좋을 것 같다. 왠지 어르신들이 좋아할 것 같은 식당이다.
금호송어장은 대청호 근처에 있습니다. 근처에 좋은 카페들이 있으니 식사를 하고 카페를 가면 좋을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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