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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유 인버스와 코스닥 150 지수 인버스 투자에 대한 간단한 후기를 작성해보고자 한다. 지난달 코스닥 지수는 700대로 떨어졌다. 떨어지는 동안 인버스를 샀다가 팔았다 하면서 차익 실현을 했다. 코스닥 지수 700이라는 수치는 지난 10년간 코스닥 지수의 PBR을 보았을 때 최저치와 근접하는 수치다. PBR이 최저치에 근접했다는 것은 주식을 파는 것보다 사는 것이 유리한 시점까지 왔다는 뜻이기도 하다. 역시나 코스닥이 저점이라고 판단이 되었는지 강한 매수세가 들어왔고 하루 만에 약 4% 이상 오르는 날도 있었다.

코스닥 지수 1년(investing 참조)

위에 보이는 그래프는 코스닥 지수의 1년 그래프이다. 고점은 대략 1000이고 저점은 30% 정도 하락한 700이다. 그래프에서 보다시피 저점에서는 엄청나게 무섭게 올라오고 있다. 코스닥 지수 700 ~ 830 사이에서는 괜찮은 종목을 매수하기만 해도 수익이 나는 구간이었다.

코스닥 지수가 700을 찍는 동안 세계적으로 많은 이슈들이 있었다. 전쟁, 원자재 상승, 금리 인상 등등... 특히 유가의 가격은 40년 전 원유 파동 이후로 엄청난 상승을 보여줬고 미국 부동산의 경우에도 엄청난 상승을 보여줬다. 미국의 경우 물가에 부동산 가격도 포함이 되어 물가가 잡힐 기미가 보이지 않고 있었다.

WTI 인버스 거래 내역 일부

위에는 내가 투자한 WTI(서부텍사스유) 선물 인버스에 대한 거래 내역이다. 배럴당 100에서 구간 별로 조금씩 모았다. 산이 높으면 골도 깊은 법? 더 오를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구간별로 꾸준히 매수를 했더니 단기간에 수익권에 진입했다. 반면 코스닥 인버스의 경우 손실이 났다. 코스닥 150인버스를 완전 무지성으로 매수한 것은 아니었다.

코스닥 인버스 투자 이유?

1. 단기간에 10% 가까이 상승을 하였고 1주 이상 지속된 상승
2. 주식 매수와 동시에 헷지(주식과 인버스의 비율은 3대 1 정도였음)
3. 고물가로 인한 지속된 금리 인상



코스닥 인버스의 경우 많은 수익은 아니고 약간의 수익만 보고 빠질 예정이었다. 신기하게도 내가 매수한 시점은 단기간에 많이 올라 코스닥 지수가 눌리는 구간이 있었고 그 부분에서 팔아야 했으나 늦잠을 자는 바람에 매도의 기회를 놓쳤다. 인버스를 매수한 시점은 코스닥 지수가 단기간에 많이 오르긴 했지만 아직도 PBR이 매우 낮은 구간이었다. 기업들의 실적들이 나오면서 상승 렐리...

ARIRANG 코스닥150선물인버스

결국 지난주에 손실을 보고 전량 매도했다. 매도한 시점의 코스닥 지수는 약 830이다. 다행히 개수가 많지 않아서 손실이 크진 않았지만 수십 개의 치느님을 떠나보내야 했다.

코스닥 종합(한국증권거래소 참조)

한국증권거래소에 들어가면 코스닥의 PER와 PBR을 볼 수 있다. 코스닥이 예전에 비해서 규모가 커진 것으로 보인다. 지수를 기반으로 하는 인버스의 경우 대부분 짧은 기간에서 수익이 높다. 보통 헷지 용도로 많이 매수를 하는 듯... 장기적으로 경제는 성장하고 있기 때문에 인버스를 오래 들고 있으면 있을수록 손해를 볼 확률이 높다.

내가 코스닥 지수 인버스를 매수했을 때 PBR은 저점과 근접했는데, 저점에서 반토막이 나는 경우는 경제 위기가 발생한 경우 말고는 없었다. 즉, PBR이 저점인데 인버스를 투자한다는 것은 경제가 망한다는 것에 투자하는 것. 단기간의 상승으로 인해서 곧 조정이 올 것 같으나 주가가 떨어지면 주식 보유수를 늘리는  방향으로 투자를 해볼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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